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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여행

[아르헨티나 여행] 푸에르토 이과수 폭포 당일치기 여행 꿀팁! #9. 이과수 폭포 보트투어

by 미쿡 헤일리 2024. 8. 14.

아르헨티나 하면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이과수 폭포 여행을 빼놓을 수가 없다. 우리는 굉장히 빡빡한 일정으로 다녀왔는데 부족한 시간을 쪼개서라도 꼭 한 번 볼 만큼의 가치 있는 곳이었다. 촉박한 일정 때문에 불안한 마음으로 여행 계획을 세우는 분들을 위해 당일치기 이과수 폭포 여행 꿀팁을 대방출해보겠다.

 

1. 일정

EZE (06:10)→ IGR (08:00) 

IGR (15:15) → EZE (17:05)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이과수 폭포를 갈 수 있는 공항은 AEP 공항과 EZE 공항이 있다. 우리는 AEP 공항에서 출발하는 Flybondi 항공을 예약했으나, 갑작스럽게 공항이 AEP에서 EZE로 변경되었다. 공항이 바뀌는 경우는 처음이라 걱정되었지만 아무 문제 없이 잘 다녀왔다.

(Flybondi 예약이 번거롭다는 글을 봤었는데 트립닷컴을 이용하니 간단하게 예약할 수 있었다. 비행기는 여느 저가항공 같은 느낌으로 무난했다.)

 

호텔에서 EZE 공항까지는 우버를 타고 갔고, 새벽이라 택시가 안 잡히면 어쩌나 했지만 새벽 3시 반에 잡았는데도 잘 잡혔다. 금액도 낮시간에 비해 굉장히 저렴했다.

 

*이과수 폭포 입장시간은 8시로 입장시간에 맞춰서 가는 것을 추천! 우리는 안 그래도 촉박한 일정인데 비행기 연착으로 1시간을 날렸다. 만약 시간이 많이 촉박하다면 비행기 지연을 대비해서 더 이른 비행기를 타는 것을 추천하고, 여유로운 여행을 원한다면 돌아오는 비행기 시간을 오후 6시 이후로 고르는 것이 좋겠다.


2. 이과수 폭포 가는 법

IGR 공항에 내리면 나가는 길에 크게 Taxi라고 적힌 부스를 볼 수 있다. 부스에서 목적지와 인원수를 말하면 택시기사님을 매칭해 주며 결제는 기사님께 하면 된다. 우리는 이과수 국립공원에서 공항으로 되돌아가는 것까지 왕복으로 예약했다. 왕복으로 이용할 경우 택시에서 내리기 전 기사님과 다시 만날 장소와 시간을 정하면 되는데 우리는 비행기 시간 1시간 반 전에 만나기로 했다. 금액은 편도 18,000페소로 약 18,000원이었다. 왕복 비용을 한 번에 결제해도 된다고 하는데 혹시 몰라서 공항으로 가는 택시값은 돌아가는 길에 결제했다.

 

* 택시비는 웬만하면 현금으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과수 국립공원 근처는 인터넷이 잘 안 터져서 카드 단말기가 잘 작동하지 않고, 수수료도 10% 붙는다. 그리고 기사님 마다 다르겠지만 우리의 기사님은 카드결제를 한다고 하자 부스에서 약속한 18,000페소+10%가 아닌 터무니없는 금액을 부르더라. 결국 일행분께 돈을 빌려 현금으로 결제..^^


3. 이과수 국립공원 입구 및 매표소

이과수 국립공원 입구
매표소

이과수 폭포 입장권은 1인 당 35,000페소(약 35,000원)로 카드결제가 가능했다. 

 

입장권

입장권을 받고 이과수 폭포 볼 생각에 설레는 마음... 두근두근


4. 보트투어(소요시간: 2시간)

보트투어/ 보트투어 티켓

매표소 옆에 정글이라고 적힌 부스가 있는데 이곳에서 보트투어 표를 구매할 수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온라인으로 미리 보트투어를 예약했기 때문에 저 부스를 따로 들르지 않고 바로 공원 내로 입장했다.(만 12세 미만은 보트탑승 불가라고 했다.)

 

입장하면 공원 안에 정글 부스가 또 있는데 그곳에서 정글 직원에게 온라인 예매 내역을 보여주면 종이티켓으로 바꿔준다. 티켓은 보트투어 하러 가는 버스를 타기 직전에 내야 하니 꼭 잘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


이과수 폭포 보트투어 예약사이트

https://tickets.iguazujungle.com/reserva/inicio

 

Iguazu Jungle Reservas

 

tickets.iguazujungle.com

우리는 이 사이트를 통해서 10시 15분 보트투어를 미리 예약해 두었다. 원래 65,000페소였는데 일주일 사이에 5,000페소가 올라 70,000페소(약 7만 원)로 결제했다.(페소 가치가 계속 계속 떨어지는..^^)


보트투어 버스

이곳이 보트투어 버스(정글 버스)를 타는 곳이다. 버스를 타고 약 20분 정도 가야 보트를 탈 수 있는데 가는 동안 가이드님이 영어와 스페인어로 정글과 보트투어에 대해 설명을 해주신다.

 

보트타러 가는 길

버스에서 내려서 안내해 주는 길로 걸어가면 방수백을 나눠주는데 여기에 소지품을 넣으면 된다. 보트에 착석한 후 신발과 양말을 벗어 방수백에 마저 넣었다. 혹시나 가방 속 여권이 젖을까 봐 걱정했는데 입구를 돌돌 말아서 버클을 채우니 완전 뽀송뽀송하게 방수가 됐다. 그치만 약간 고무의 찝찝한 냄새는 베였다는...ㅎ

 

멀리 보이는 보트

우리는 보트를 타기 직전에 우비를 입었는데 버스를 타기 전에 미리 우비를 입거나 수영복으로 갈아입는 것을 추천한다. 보트 탑승 전에 구명조끼를 입어야 해서 우비를 챙긴 사람들은 계단에 서서 빠르게 우비를 입어야 하는데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다...^^ 미리미리 하시길 추천

 

 

드디어 보트 타고 출발! 생각보다 보트 속도가 빨라서 텐션이 자꾸 올라갔다. 지나가는 브라질 사이드 보트와 신나게 인사도 해주고^^ㅎㅎ

 

이과수 폭포

드디어 보이는 이과수 폭포! 나이아가라 폭포도 엄청났지만 이과수 폭포는 정말 어마어마했다. 막상 저 폭포 물줄기 속으로 들어갈 생각을 하니 설렘과 동시에 약간의 공포심도 들었다. 방수팩을 챙기지 않아서 여기까지 사진을 찍고 빠르게 우비 속으로 폰을 꼭꼭 숨겨 넣었다.

 

구입한 영상

폭포 물줄기에 들어가니 다들 비명 섞인 환호를 하며 즐거워했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물싸대기 맞는 느낌이라면 이과수 폭포는 집단폭행 당하는 느낌이었달까?ㅋㅋㅋ 우비를 입어도 소용없다던데 단추 없는 두툼한 통짜 우비라 그런지 목, 손목 부분 빼고는 거의 안 젖었다!! 만약 젖기 싫으신 분들은 성능 좋은 두툼한 우비를 입고 꽁꽁 싸매세요 ㅎㅎ 

 

구입한 영상

방수팩을 못 챙겨서 폭포 물줄기가 거세지는 순간부터 폰으로 아무것도 찍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려 보트투어 영상을 구입했는데, 웬걸 퀄리티가 너무 좋다. 폭포 물줄기에 두들겨 맞는 순간도 모두 영상에 담겨있어서 감상하는 맛이 있다.

 

보트투어 내내 사진과 영상을 찍어주는데 고프로가 가까이 오면 예쁘게 웃어주고 잘 나온 영상을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굉장히 만족 중!

 

영상 구입은 보트투어가 끝나고 나오는 길에 구입할 수 있다. 금액은 10,000페소(약 만원)이고 달러로 결제 시 10달러이다. 나눠주는 종이에 이메일 주소를 적으면 이메일로 드라이브 링크를 공유해 주는데 사진을 정리해서 보내주는 게 아니라 찍은 사진과 영상 전부를 보내주기 때문에 일행 중 1명만 구입해서 링크를 공유하면 된다.

 

보트투어 후 살짝 젖은 모습

사진을 구입하고 더 올라가면 화장실과 쉼터가 있어서 물기를 닦고 옷을 갈아입을 수 있다. 우리는 옷을 따로 챙기지 않아서 챙겨 온 수건으로 물기만 털었다. 

 

정글버스

보트 투어가 끝나면 다시 정글버스를 타고 가는데 출발점과 다른 곳에서 내려준다. 출발점은 입구 근처로 그곳에서 어퍼트레일과 로우트레일을 가려면 기차를 타고 가야 하는데, 내린 곳에서는 기차를 따로 타지 않고 걸어서 어퍼트레일과 로우트레일을 갈 수 있다. 시작을 절약하려면 일정 시작을 보트투어를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10시 15분 보트투어를 마치고 나니 12시 20분으로 2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1시간뿐이라 빠르게 어퍼트레일로 달려갔다. 어퍼트레일 투어는 다음 글에서 이어서 적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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