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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여행

[아르헨티나 여행] 부에노스아이레스 여행 #2. 필수 코스 및 꼭 가봐야 할 명소들!

by 미쿡 헤일리 2024. 7. 16.

 

오늘은 활력과 흥이 넘치는 도시 부에노스아이레스 여행 필수코스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문화적, 역사적인 명소들로 가득하고 관광명소들도 밀집해 있어 머무는 기간이 짧은 분들도 일정을 잘 계획한다면 이틀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을 듯하다.


여행코스

 

여자의 다리 - 카사로사다 - 마요광장 -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성당 - 카빌도 - 산텔모 시장

오벨리스크 - 테아트로 콜론 - 엘 아테네오 그랜드 스플렌디드 - 라 레골레타 공동묘지

- Floralis Generiaca - UBA - Plaza General San Martin - Torre Monumental


 

1. 여자의 다리(Woman's Bridge)

여자의 다리 낮/밤

 

멀리서 봐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의 여자의 다리. 스페인의 유명한 건축가인 산티아고 칼라트바라가 설계한 다리로, 탱고를 추는 한 쌍의 연인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여자의 다리라는 이름은 푸에르토 마데로 지역(여자의 다리가 위치한 지역)의 거리들이 모두 여성들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밤에는 조명이 켜져 낮과는 다른 분위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탱고

 

탱고를 추는 한 쌍의 연인을 형상화한 다리 위에서 탱고를 추는, 정말 탱고의 본고장다운 모습^_^(탱고탱고탱고...ㅋㅋ)

 

2. 대통령궁(Casa Rosada)

카사로사다 건물 정면/후면

 

마요 광장 앞에 위치한 카사로사다는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공식 집무실로 사용되고 있는 대통령궁이다. Pink House라고 불리는 이곳은 말 그대로 분홍색 건물이다. 마냥 예쁘게만 보이는 이 분홍색은 19세기 아르헨티나의 두 주요 정당의 색을 혼합한 것으로 정치적 타협을 상징한다고 한다. 청명한 날씨 덕에 카사로사다가 더욱 돋보이는 듯하다.

마요광장을 지나 대통령궁으로 들어가는 근위병들

 

나는 운이 좋게 마요광장을 지나 카사로사다로 행진하는 근위병을 볼 수 있었다.

 

*매월 첫째 토요일 오전 10시 30분에 근위병 교대식 시작한다고 하니 여행일정이 맞다면 시간 맞춰 마요광장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3. 마요광장(Plaza de Mayo)

마요광장

 

마요광장은 아르헨티나 독립혁명이 시작된 날인 1810년 5월 25일을 기념하며 5월(Mayo) 광장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마요광장 근처에는 카사로사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성당, 카빌도 등 관광명소들이 밀집되어 있어 지나가며 둘러보기 좋다.

피라미드 데 마요


마요광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기념비! 아르헨티나 독립 1주년을 기념하며 세워진 기념비라고 하며 아르헨티나의 독립과 자유를 상징한다고 한다.

 

4.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성당(Buenos Aires Metropolitan Cathedral)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성당 외관 및 내부

 

그리스 신전 느낌이 가득한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성당의 외관을 보고 성당이 아니라 박물관인 줄 알았다. 이 대성당은 현 교황이신 프란치스코 교황이 대주교로 있었던 곳이라고 한다. 성당 입구부터 프란치스코 교황님에 대해 적혀있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성당 내부

 

황금빛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내부는 숨이 막힐 듯이 웅장했고 마치 예술작품을 보는 듯했다.

산 마르틴 장군의 무덤

 

성당 한켠에는 아르헨티나의 독립 영웅인 산 마르틴 장군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으며 경비경이 지키고 있다. 경비경을 지나 한 바퀴 둘러볼 수 있으니 종교와 상관없이 방문하여 아르헨티나의 역사를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을 권장한다.

 

5. 부에노스아이레스 카빌도

카빌도 외관

 

18세기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행정 건물로,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하며, 부에노스아이레스 식민지 시대와 아르헨티나 독립에 관한 많은 역사를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역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는 외관만 보고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6. 산텔모 시장(San telmo Market)

산텔모 시장
골동품 상점

 

산텔모 시장은 매일 문을 열지만, 일요일에만 열리는 플리마켓이 있다고하여 일정을 맞춰 방문했다. 시장 내에는 과일, 치즈, 와인, 골동품 등 다채로운 물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카페와 식당들도 다양하게 있어 여행 중 배고픈 배를 채울 수 있었다. 

일요장터 플리마켓
산텔모 시장 근처 거리에서의 탱고와 거리예술

 

시장 밖에 펼쳐진 일요장터에는 가죽공예품, 나무공예품, 향초, 탄생석 등 빈티지 제품들이 주로 보였고, 시장 주변 곳곳에서 거리 예술가들의 공연과 탱고쇼를 볼 수 있었다. 규모가 상당하니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겠다.

 

+ Estatua de Mafalda

마팔다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여행하다보면 자주 만나게 되는 캐릭터 마팔다(Mafalda). 마팔다는 사회적, 정치적 문제를 다루는 캐릭터로 유명하다고 하며 아르헨티나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1970년대에 연재했던 만화여서인지 나에게는 생소했지만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필수코스는 아니지만 산텔모 시장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니 지나가는 길에 사진 찍어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