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 여행

[애틀란타 근교여행] #1. 채터누가 루비폭포 Chattanooga Ruby Falls

by 미쿡 헤일리 2024. 9. 6.

오늘은 미국에 놀러 오신 부모님과 함께한 애틀란타 근교 여행, 애틀란타 근교 로드트립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우리가 선정한 여행지는 부모님과 함께 갈만 한가, 볼거리가 많은가, 거리가 5시간 이내 인가로 결정을 했다. (사실 우리가 정했다기보다는 아빠가 찾아보시고 제안하셨다^^)

 

<로드트립 코스>

채터누가 - 내슈빌 - 멤피스

 

오늘은 첫 번째로 방문한 채터누가에 대해 적어보겠다. 채터누가는 테네시주에 위치한 도시이며 Ruby Falls와 Rock City Gardens 등 자연경관이 아름답다고 해서 방문해 보았다. 

Tennessee Welcome Sign

로드트립을 하며 만난 웰컴사인! 주마다 다른 웰컴사인을 보는 것이 로드트립의 묘미(?)인 것 같다. 웰컴사인만 나오면 아빠는 속도를 줄여주시고 엄마랑 난 열심히 폰에 담았다^^ 소소한 재미ㅎㅎ


1. Ruby Falls(루비폭포)

루비폭포 가는 길

애틀란타 미드타운부터 약 2시간 걸려서 도착한 루비폭포! 루비폭포는 룩아웃 마운틴 내부에 위치한 지하 폭포로 동굴 속에 흐르는 폭포이다.

루비폭포 입구

루비폭포 입구에 주차장이 있지만 조금 더 올라오면 건물 바로 옆에 주차할 수 있다. 날씨가 더워서 우리는 건물 바로 옆에 주차를 했다.

루비폭포
루비폭포 티켓

루비폭포 입장권은 온라인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예전에는 루비폭포 입장권과 락시티가든 입장권을 콤보티켓으로 묶어서 판매했다고 하는데 코로나 이후로 폭포 입장을 시간제로 운영하게 되면서 콤보티켓을 더 이상 판매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콤보티켓으로 구입하려고 약 1시간을.... 찾았는데 어째 안 나오더라ㅠ)


루비폭포 입장권 판매 사이트: https://www.rubyfalls.com/

 

Home - Ruby Falls on Lookout Mountain

Visit Ruby Falls on Lookout Mountain, one of Tennessee's top attractions. Enjoy guided tours, cave explorations, zip lining, and award family-friendly events.

www.rubyfalls.com

 

위의 사이트에서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우리는 'Cave Walk to Ruby Falls' 티켓을 선택했다.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투어 날짜와 시간을 선택해야 하는데 정확히 몇 시에 도착할지 가늠이 안 돼서 도착 20분 전에 입장권을 구입을 했다. 구입가능한 티켓 수량이 나오기 때문에 티켓이 솔드아웃될까 봐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예약 내역을 직원에게 보여주면 종이 티켓으로 바꿔준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테네시주

루비 폭포 입장권을 받으면 입장시간 전까지 전망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테네시주가 한눈에 다 보이는 듯했지만 너무 뜨거워서 오래는 못 있었다...ㅋㅋ

 

주변을 조금 둘러보니 어느덧 티켓 시간이 되어 입장하러 갔다. 동굴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약 26층의 높이를 내려갔는데 내려가니 공기가 확 시원해졌다. 여름에 오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ㅠㅠ

동굴 퇴적물

가이드를 따라 걷다 보면 석순과 종유석을 볼 수 있다. 동굴 곳곳에는 Fish, Dragon's Foot 등 팻말이 붙어있는데 정말 이름과 비슷하게 생긴 동굴퇴적물을 볼 수 있다.

루비폭포

동굴 끝에서 만난 루비폭포! 동굴 속에 이런 폭포가 흐른다는 것이 참 신기했다. 폭포에 도착하고 약 5분 정도 지나면 조명이 다 꺼져서 더 이상 카메라에 예쁘게 담기지 않으니 도착하면 꼭 예쁜 사진을 먼저 찍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이 동굴과 루비폭포는 1928년에 지질학자 레오 램버트(Leo Lambert)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폭포의 이름은 그의 아내의 이름인 '루비'를 따서 지었다고 한다. 이런 스윗한(?) 이야기를 듣고 나니 한층 더 예쁘게 느껴졌다. 남편에게 자기라면 내 이름 붙여줄 거야?라고 물으니 사이좋게 한 글자씩 따서 짓겠다고 한다ㅋㅋㅋ(얄짤없음^^)

폭포 반대편

폭포를 보고 뒤를 돌면 이렇게 멋진 동굴 벽면(?)을 볼 수 있다. 이곳도 같이 조명이 꺼지니 미리미리 보시길.

동굴 퇴적물

나오는 길에는 또 다른 동굴 퇴적물들을 볼 수 있는데 'Steak & Potatoes'는 정말 너무 귀엽게 생긴 것 같다. +스테이크를 썰고 있는 야무진 아빠의 손가락ㅋㅋㅋ 지금 봐도 너무 웃긴다.


약 1시간이 소요된 동굴투어! 한여름에 시원한 여행을 할 수 있음에 그저 행복했다. 볼거리도 쏠쏠해서 1시간이 짧게만 느껴진 만족도 최고인 여행이었다. 

 

더운 여름에 마땅히 떠날 곳이 없다면 애틀란타 근교 여행으로 루비폭포를 강력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