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터누가 - 내슈빌 - 멤피스
애틀란타에서 시작한 로드트립의 두 번째 방문 도시는 바로 내슈빌! 채터누가에서 내슈빌까지는 약 2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별 기대 없이 오직 내슈빌 핫치킨에만 꽂혀서 로드트립에 넣었던 도시였는데, 알고 보니 컨트리음악의 본고장으로 더 유명했던 활력 넘치는 도시였다.
이번 글에서는 이색적인 내슈빌을 여행하며 좋았던 곳들과 즐길거리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1. The Parthenon
2500 West End Ave, Nashville, TN 37203
내슈빌의 더 파르테논은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을 실물 크기로 재현한 미술관이다. 내슈빌에 갑자기 웬 파르테논 신전?이라고 의아할 수 있지만, 내슈빌은 과거 많은 학교와 대학이 설립되며 학문과 문화의 중심지로 발전하며, 고대 그리스의 학문적 중심지인 아테네에 비유되어 '남부의 아테네'라고 불렸다고 한다.
이에 테네시 주 건국 100주년을 기념하는 센테니얼 박람회에서 상징적인 건축물로 파르테논이 선택되어 세워졌고, 원래는 임시 건축물이었으나 지역 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영구적인 건물로 재건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미술관으로 사용되며 내슈빌의 랜드마크가 되었고, 내부에는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 안에 있었던 아테나 파르테노스 조각상도 동일한 크기로 재현되어 있다고 하니 미술관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방문을 추천한다.
우리는 미술에 큰 흥미가 없어서 건물 외관만 보고 떠났다.
2. Centennial Park
2500 West End Ave, Nashville, TN 37203
더 파르테논이 위치한 공원으로 피크닉을 하거나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다. 우리는 근처에 있는 내슈빌 핫 치킨을 포장해 와서 먹을까 하다가 날이 너무 더워서 포기했다. 날씨가 좋다면 피크닉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3. AT&T Building
AT&T Building, 333 3rd Ave N, Nashville, TN 37201
귀여운 별명을 가지고 있는 AT&T 빌딩은 내슈빌의 유명한 랜드마크 중 하나이다. 건물의 모습이 배트맨의 귀를 연상시킨다고 하여 '배트맨 건물'이라고 불린다. 멀리서도 한눈에 보이기 때문에 관광 중 쉽게 볼 수 있다.
4. Nashville Broadway Street
Music City라고 불리는 내슈빌답게 많은 라이브바들이 즐비해있다. 내슈빌의 활력 넘치는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분들은 꼭 브로드웨이를 방문하시길 추천한다. 우리는 왜 내슈빌에서 1 박하지 않았는지 급 후회가 밀려오지만.. 그러기엔 멤피스보다 내슈빌 숙박비가 많이 비쌌다^^ 아무튼 내슈빌의 에너제틱한 밤을 즐길 수 있는 인기 있는 라이브 바를 몇 곳 적어본다. 라이브바마다 분위기와 컨셉이 다르니 취향에 맞는 라이브바를 찾아가면 될 듯하다.
- Tootsies Orchid Lounge
- Robert’s Western World
- The Bluebird Cafe
- Wildhorse Saloon
5. Boot Country
304 Broadway, Nashville, TN 37201
이곳은 브로드웨이에 위치한 카우보이 부츠샵이다. 내슈빌은 컨트리뮤직의 영향으로 카우보이 부츠샵이 많은데, 많은 컨트리뮤직 아티스트들이 카우보이 부츠를 신고 공연을 하기 때문에 팬과 방문객들도 카우보이 부츠를 많이 신는 듯하다. 요즘은 패션으로도 많이 신기 때문에 우리도 매의 눈으로 카우보이 부츠 쇼핑을 했다.
정말 정말 수많은 부츠들이 있었지만 내가 소화시킬 수 있는 부츠는 없었다고 한다...^^ 요즘 핫했던(?) 흰색 카우보이 부츠가 탐났었는데 아쉬웠다. 부츠샵 구경도 재미가 꽤나 쏠쏠하니 부츠샵 탐방을 일정에 넣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6. 그 외 즐길거리: Nashville Pedal Tavern
내슈빌을 여행하다 보면 페달을 밟으며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자전거를 쉽게 볼 수 있는데 이 자전거는 내슈빌의 관광명소를 돌며 맥주를 즐길 수 있는 투어라고 한다. 1인당 약 50달러 정도의 금액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하니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Nashville Pedal Tavern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컨트리 음악의 본고장, 내슈빌은 거리마다 울려 퍼지는 라이브 음악과 특유의 활기 넘치는 분위기로 가득한 곳이었다. 음악과 활기찬 분위기를 사랑한다면 꼭 한 번 방문해 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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