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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

[애틀란타 근교여행] #5. 내슈빌 명물, 핫치킨 버거 맛집 RED'S HOT CHICKEN

by 미쿡 헤일리 2024. 10. 8.

내슈빌 여행의 하이라이트이자 내슈빌에 와보고 싶었던 이유였던 내슈빌 핫치킨 버거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남편과 한국에서 연애하던 시절부터 내슈빌 스타일 버거를 꽤나 자주 먹곤 했었는데, 내슈빌에 직접 와서 먹게 되다니 꿈만 같은 기분이었다. 

 

역시나 내슈빌의 자랑답게 수많은 핫치킨 맛집이 있었다. 그중 내슈빌핫치킨 근본 맛집으로 알려진 곳은 Hattie B's Hot Chicken Prince's Hot Chicken 두 곳이 있었는데, Hattie B's Hot Chicken은 애틀란타에도 있는 체인점이기 때문에 패스했고(가보진 않음), Prince's Hot Chicken은 원조 맛집이지만 초심을 잃었다는 글을 어디선가 봐서(여전히 맛있을 수 있음) 요즘 떠오르는 맛집인 Red's Hot Chicken을 선택했다.


Red's Hot Chicken

115 27th Ave N, Nashville, TN 37203/ 월, 화 휴무

Red's Hot Chicken

건물 뒤 공터에 주차하니 바로 레드스 핫 치킨 간판? 이 보였다. 뭔가 활활 타오르는 불에서 난 굉장히 매운 닭이다!!라고 보여주는 느낌이었다.

식당 내부

Red's Hot Chicken은 따로 매장이 있는 것은 아니고, 사진에 보이는 의자와 테이블에서 먹어야 한다. 그다지 불편하지는 않았다.

메뉴판

우리는 Hot Chicken Plate Hot Chicken Sandwich를 골랐다. 메뉴를 고르면 매운맛을 선택을 해야 하는데 매운맛 단계는 Southern(no spice), Mild, Medium, Hot, Nashville Fire 이렇게 다섯 단계로 되어있었다.

 

미국에서는 매운맛을 골라도 매웠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적당하게 HOT을 골랐지만, 엄청 맵다고 반복해서 경고하는 직원분의 말에 나는 미디엄, 남편은 마일드를 선택했다. 

 

*참고로 이곳은 미국답지 않게 이미 TAX가 포함되어 있는 금액이다.

Hot Chicken Plate

미디엄치고 굉장히 빨간 치킨 플레이트! 한입 베어 물자마자 육즙이 장난 아니었다. 매운맛은 신라면 보다 조금 더 매운 정도로 딱 맛있게 매운맛이었다. 매운맛 뒤에는 달콤한 맛이 느껴졌는데 설명하기 어려운 매력적인 맛이었다. 내 인생 치킨ㅠㅠ

 

미디엄이 이 정도의 맵기면 내슈빌 파이어는 얼마나 매울지 궁금하기도 했지만 내슈빌 관광을 해야 했기 때문에 도전할 수는 없었다. 매운 걸 좋아하는 한국인이라면 까지는 무난히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Hot Chicken Sandwich

가장 기대됐던 핫치킨 샌드위치! 핫치킨 샌드위치가 우리가 생각하는 핫치킨버거이다. 처음에는 왜 버거가 없지? 했는데 미국에서는 고기 패티가 들어가지 않으면 버거라고 부르지 않고 샌드위치라고 부른다고 한다.

 

아무튼 남편이 마일드로 시켜버리는 바람에 핫치킨이라고 부르기 조금 애매해졌지만, 후기를 적어보자면 일단 치킨 플레이트처럼 치킨 육즙이 엄청 풍부했다. 다만, 육즙과 안에 들어있는 코울슬로 때문에 나중에는 빵이 녹아서 먹기가 조금 힘들었다.

 

가장 아쉬웠던 점은 샌드위치는 빵 사이에 야채들과 핫치킨을 넣어서 먹기 때문에 매운맛을 중화시켜 주는 요소들이 많음에도 마일드로 시켜서 느끼했던 것. 오히려 미디엄이나 핫으로 주문했더라면 훨씬 더 맛있게 먹었을 것 같다.

내슈빌 핫치킨

치킨 크기도 꽤 크고 사이드 양도 많아서 양이 적은 분들은 혼자서 다 먹기 힘들 듯하다. 양이 평범과 대식의 사이인 울 남편은 혼자서 버거와 감튀를 다 해치웠다..^^b


핫치킨을 먹다 보면 손이 더러워질 수밖에 없는데, 화장실은 옆 바(Bar)를 이용하라고 했다. 

Bar 내부

옛날 미국 영화에서 본 듯한 굉장히 미국스러운 분위기의 Bar!

 

바에는 술과 함께 핫치킨을 먹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레드스 핫치킨에서 주문한 음식을 바 내부로 반입할 수 있다고 하니 맥주와 함께 즐기고 싶은 분들은 바를 이용하면 되겠다.

화장실

귀여운 화장실을 마지막으로 내슈빌 핫치킨 후기 끝!